출처 : 리뷰를 웹툰하다_김리웹
많은 사람에게 회자되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만들려면, 꼭 지켜야 할 원칙이 하나 있다고 하죠. 바로 주인공들 사이의 ‘갈등’을 만드는 것!
그저 순탄하고 원만하기만 한 사랑 이야기는 보는 사람 입장에서 편하기는 해도, 흥미진진한 재미는 느끼지는 않죠. 오히려 주인공이 갖은 어려움과 갈등을 겪고, 마침내 상황의 반전을 겪어낼 때에야 비로소 이야기의 짜릿함과 재미를 느낄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혐관’ 서사물은 흥미로운 이야기가 될 수밖에 없는 장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혐관 뜻, 이는 혐오 관계의 줄임말로, 서로를 싫어하는 관계의 인물들이 등장하는 이야기를 일컫는 용어인데요. 오늘은 혐관물을 주제로, 혐관 뜻 먼저 자세히 살펴보고, 혐관물에 달달함을 끼얹은 혐관 로맨스 추천작들을 혐관 소설, 드라마 등으로 두루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혐관 뜻, 이거였어?
출처 : Unsplash
1-1. 혐관이란?
혐관 뜻, 단순하게는 ‘혐오 관계’의 줄임말입니다. 하지만 서로 마냥 싫어하는 두 사람을 일컫는 용어라기보다는, 싫어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엮이고, 티격태격하지만 은근히 죽이 잘 맞는 관계라고 보는 것이 보다 정확한 혐관 뜻 정의에 알맞습니다. 두 캐릭터 사이의 살벌함이나 티격태격함이 때로는 장난스러운 유머로, 때로는 침을 꼴깍 삼키게 하는 긴장감으로서의 재미를 자아내게 되는 것이죠. 혐관 소설 및 혐관 드라마 뿐만 아니라, 각종 예능 프로그램과 방송에서도 재미를 위해 인물들 사이에서 혐관 관계성을 연출하기도 합니다.
1-2. 혐관에 로맨스를 끼얹었다! ‘혐관 로맨스’ 란?
혐관을 가진 두 인물은 기본적으로 서로를 싫어하고 때로는 증오하기까지 하지만, 동시에 은근한 끌림 속에서 반드시 서로가 있어야만 하는 관계입니다. 여기서 잠재되어 있던 끌림이 마침내 달달한 로맨스로 본격화되는 서사를 ‘혐관 로맨스’ 라고 부르죠.
평소에는 서로를 못 잡아먹어 안달이던 두 사람이 어느 순간, 어느 사건을 계기로 서로가 없으면 안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데요. 이때의 사랑은 풋풋하고 귀여운 사랑이라기보다, 훨씬 더 정열적이고 섹시한 매력의 성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1-3. 혐관 맛보기, ‘더 그레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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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의 스트리밍 서비스 훌루에서 개봉된 영화 ‘더 그레이트’는 비주얼 말아주는 대표적인 혐오, 애증 관계의 드라마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엘르 패닝과 니콜라스 홀트 주연의 이 드라마는 독일에서 러시아 황실로 시집을 온 캐서린(엘르 패닝 역)이 남편 표트르 3세(니콜라스 홀트 역)의 황제 자리를 빼앗고 직접 러시아의 황실을 다스리는 이야기를 담고 있죠. 여자를 잠자리를 위한 도구로 여기며 불륜을 일삼는 표트르 3세와 낙천적이고 독립적인 독일 귀족이었던 캐서린과 끊임없이 으르렁대고 대적하다가, 어느 순간 서로에 대한 애정을 확인하고 정열적으로 서로를 향해 달려듭니다. 바로 위에서 확인하실 수 있는 동영상 속 두 인물처럼 말이죠!
“만약, 당신을 증오했고, 죽이려했고,
전복시키고, 감금한 여자가 방에 들어와서 당신을 사랑한다고 하면?
…
우선 다시 숨쉬려고 노력하겠지.
그 다음엔?”
2. 혐관과 어떤 차이? 혐성 뜻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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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혐성이란?
앞서 혐관 뜻, 혐관 로맨스 뜻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는데요, 이와 관련하여 ‘혐성’ 이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여러분은 혐관 뜻 의미에 비추어 혐성 뜻, 짐작이 가시나요? 혐성 뜻, 이는 ‘혐오스러운 인성’의 줄임말로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성격과 품성이 매우 안 좋은 인물을 일컫는 말입니다. 츤데레가 겉으로는 차가워도 속으로는 따뜻한 인물을 뜻하는 말이라면, 혐성은 츤데레와 달리 모든 행동에서 상식 밖인 경우를 뜻하죠. 혐관이 두 사람의 관계성을 이르는 말이라면, 혐성은 한 인물의 성격을 뜻하는 용어라고 보시면 쉽습니다.
3. 혐관 소설 더쿠 에디터의 추천작 BEST 5
혐관 뜻, 혐관 로맨스, 혐성 뜻 세 가지 필수 용어를 모두 살펴보았으니,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혐관 소설 추천작들을 살펴볼까요? 사실 에디터는 혐관 로맨스 장르의 작품이라면 죽고 못하는 자타공인 혐관 더쿠이기도 한데요, 서로에게 으르렁 대던 두 사람이 끝내 서로가 없으면 죽고 못 사는 사이가 되는 과정만큼 짜릿한 반전이 없는 것 같기도 합니다. 또한 고구마 백 개를 먹은 듯 가슴을 답답하게 만들던 혐성 캐릭터가 상대에게 조금씩 마음을 여는 과정을 기대하게 되는 것만큼 흥미진진한 것도 없죠! 그럼 이제부터 혐오 관계부터 혐관 웹툰, 플링에서 만나볼 수 있는 혐관 드라마 추천 작품까지, 혐관 더쿠 에디터가 진실된 마음을 담아 선정한 4개의 작품을 소개해 드릴게요.
3-1. 혐관 웹툰 추천 작품
(1) 올가미
출처 : 네이버 시리즈
첫 번째로 소개해 드릴 혐관 웹툰 추천 작품은 ‘올가미‘ 입니다. 네이버에서 2019년부터 현재까지 장기 연재 중인 작품으로, 제목에서부터 작품 속 혐관이 짐작될 정도인데요. 작품 올가미의 주인공은 택시 기사 ‘채아’와 ‘박윤수’입니다. 채아는 어느 날 윤수가 늦은 밤 여자와 데이트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그 사실을 같이 다니고 있던 성당 사람들에게 떠벌리고 다닙니다. 그러나 윤수는 뱀파이어였고 이에 채아를 협박하여 자신에게서 벗어날 수 없게 만들어 버립니다. 채아로 하여금 자신이 먹을 인간 사냥감 데리고 와야만 그녀를 죽이지 않겠다는 무시무시한 거래를 제안하죠. 채아는 윤수의 잔혹한 계약 관계 속에서 상대를 증오스러워하지만, 어느 순간에 이르러 윤수에게 “내 인생에서, 누군가를 믿는 게 가능할 줄은 몰랐는데… 처음이 너라니!” 라고 믿을 수 없는 고백을 하게 됩니다. 흥미진진한 혐관 로맨스, 거기에 뱀파이어 소재까지! 혐관과 뱀파이어 소재의 꿀조합이 돋보이는 작품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2) 이중첩자
출처 : 네이버 시리즈
다음으로 소개해 드릴 혐관 웹툰 추천 작품은 ‘이중 첩자’입니다. 이는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혐관 웹툰 작품으로, 해당 작품 또한 네이버에서 연재되고 2022년 기준 완결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유럽 국가 간 긴장도가 최고도로 달했던 시대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로, 여주인공 ‘사샤’는 각 국가를 침공하고 있는 도첸에 첩자로 잠입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악마로 이름난 장교 ‘요한’에게 이중 첩자가 될 것을 제안받게 되죠. 요한이 사샤에게 가하는 잔혹한 학대와 폭력과 아울러, 서서히 변화를 맞이하는 두 인물 사이의 심리 변화가 매우 인상적인 작품입니다.
3-2. 혐관 소설 추천 작품
(1) 그러니 나를 쟁취해
출처 : 플링
협관 웹툰 추천 작품 두 가지를 살펴보았으니, 혐관 소설 작품도 놓쳐서는 안 되겠죠. 첫 번째로 소개 해드릴 혐관 소설 추천작은 ‘그러니 나를 쟁취해’라는 제목의 웹소설입니다. 이중 첩자와 마찬가지로 서양풍 시대극으로, 입헌군주제로 기술 발전이 한창인 제국 세브랑의 귀족, ‘마드리안 크루거’ 공작과 서민 출신의 의원 ‘로즐리 윈스턴’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의회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너무나도 다른 출신과 의견에, 서로를 향한 열등감과 미움을 품고 구역질감을 느끼며 모욕과 조롱을 일삼습니다. 혐관 뜻 그 자체인 두 사람이죠?
그렇게 서로를 향한 분노에 몸서리치다가도, 어느 날 로즐리는 자신이 마드리안을 닮고 싶어했음을 자각하게 되고 마드리안 또한 로즐리를 필요로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그렇게 점차 서로에 대한 호감을 은밀히 키워가던 도중, 로즐리는 마드리안이 또 다시 자기 몸만을 원한다는 오해를 하게 되며 둘 사이의 갈등은 더욱 커져만 가는데요. 독자 입장에서, ‘도대체 이렇게까지 서로를 미워하다가 어떻게 서로를 사랑하게 되는 거지?’라는 궁금증에 다음 장을 넘기지 않을 수밖에 없는 마력의 작품으로 알려져 있죠! 지금 ‘그러니 나를 쟁취해’ 작품은 플링에서 무려 5화까지 무료 공개되고 있습니다. 무료 공개 기간이 종료되기 전에, 지금 바로 플링에서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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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혐관 드라마 추천 작품
(1) 스타카토
출처 : 플링
첫 번째로 소개해 드릴 혐관 드라마 추천 작품은 혐관에 배틀연애 서사까지 담고 있는 작품, ‘스타카토‘ 입니다. 누드 크로키 모델이자 피아니스트 ‘재언‘은 마냥 마르기만 한 몸이 아니라, 보기 좋게 잔근육이 붙어 있어 누드 크로키 모델로서는 최고의 바디쉐입을 자랑하는 인물입니다. 재언의 부드러운 듯 힘 있어 보이는 분위기는 그를 그려내는 화가, ‘수호‘로 하여금 강한 흥미를 불러일으키죠.
“됐어요.”
“후…”
“힘들었어요?”
“5분 한 거 맞아요?”
“3분 30초 지났네요.”
“하…”
이번 수호의 전시회 컨셉은 누드 크로키. 그러나 이번 모델로 참여하게 된 재언은 그리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둥, 남들은 1분, 3분 내로 끝낸다는 둥, 말 한마디 한마디가 톡 쏘는 듯한 묘한 까칠함을 가진 인물이었습니다. 보통은 무시했겠지만, 수호는 이상하게도 그를 더 건드려보고 싶다는 충동을 느끼게 되는데요.
첫 번째 작품을 끝내고, 편하게 움직여도 좋다는 말을 듣자 재언은 피아노를 연주하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피아노를 치는 와중에도 자꾸만 수호와 눈이 마주치는데요. 무언가 이끌림을 느낀 수호는 재언에게 다가가고, 이렇게 묻습니다.
“곡 이름이 뭐예요?”
“그노시엔느 4번.”
“처음 들어보는데.”
“잘 모르죠, 보통.”
아까 모델로 포즈를 잡을 때 보인 까칠함은 사라지고, 어딘가 긴장한듯한 느낌이 물씬 느껴지는 재언. 그리고 수호는 곧 그 이유를 발견하게 됩니다.
“근데, 재언 씨.”
“…네.”
“연주할 때, 원래 흥분해요?”
사실 어쩌면, 이들의 마음은 처음부터 쌍방이었을지 모릅니다. 모델과 화가의 관계로 함께 일하기엔 너무나 비협조적이고 까칠한 재언이지만, 그런 그의 모습이 오히려 더욱 수호를 자극하는 포인트가 되죠. 단조로운 관계에 마치 스타카토처럼 끊임없이 강조를 주는, 아슬한 줄타기와도 같은 이들의 관계는 앞으로 어떤 변화를 맞이하게 될까요? 피아노 연주 이후부터 이어지는 이들의 아찔한 관계가 궁금하다면, 혐관 로맨스 감성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스타카토’ 작품을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 누드 크로키 모델과 그를 담아내는 화가의 혐관 BL 드라마, <스타카토> – 바로가기
(2) 아지타토
출처 : 플링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릴 작품은 특별한 작품, ‘아지타토’입니다. ‘아지타토’는 앞서 소개해 드린 작품, ‘스타카토’ 에 이은 혐관 로맨스 드라마이자, 혐관 뜻 그 자체를 보여주는 ‘강공’ 캐릭터가 등장하는 작품입니다. 까칠하기로 유명하지만 실력으로는 흠 잡을 데 없는 피아니스트 ‘이은도‘. 그리고 주인공은 그가 연주하기로 한 곡을 만든 작곡가 ‘이화‘입니다. 고고한 예술가는 모두 자기 발 아래에 있다는 듯, 콧대 높게 구는 이은도에게 작곡가인 이화 또한 그에게 지지 않으려는 듯이 기싸움을 벌이는데요.
“늦었네요.
수정 악보를 늦게 보내주셔서요.
그래도 악보는 보고 오셨네요?
좀 비키시죠. 연주 하는데 방해 되는데.”
“뭐가 마음에 안 드는지 제대로 말씀 해주셔야 제가 납득을 합니다.
… 이화씨가 생각한 느낌이 있을 거 아니에요. 사람처럼 연주하고 싶으니깐, 보여줘봐요.어떤 건지 내가 들어봐야겠으니까.”
하지만 작곡가의 느낌을 직접 보여달라는 말에 피아노 의자에 앉은 순간, 불현듯 이은도의 손길이 이화의 몸에 닿게 되고, 이에 굳어버린 이화에게 이은도는 직접 그의 몸에 피아노 연주를 보여주기 시작합니다.
“그에게 완전히 주도권을 빼앗긴 느낌을 말해보자면, 이를테면 패배감, 좌절감, 그리고…
.
.
이 섹스가 좋았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는 이 치욕스럽고도 무력한 애증.”
흥분하여 빠르게 연주하라는 뜻의 아지타토. 혐관의 은도와 이화가 벌이던 팽팽한 기 싸움에서 서로가 서로를 향해 아지타토를 연주하는 모습, 이보다 탐욕스럽고 섹시한 관계가 또 있을까요? 아지타토 작품은 지금 바로 플링에서 확인하실 수 있으니, 놓치지 말고 감상해 보세요!
🎹 자꾸 날 건드리네, 이화씨? <아지타토> – 바로가기
지금까지 혐관 덕후 에디터와 함께 혐관 및 혐성 뜻 까지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함께 살펴봤습니다. 오늘의 포스트를 읽으신 여러분이라면 혐관 뜻 만큼은 결코 잊지 않으시겠죠! 그 동안 혐관 뜻을 정확히 알지 못했더라도, 자연스럽게 내가 그 동안 혐관물을 좋아했구나, 하고 알게 되신 분들도 있을거에요. 뱀파이어 물의 특색이 담긴 혐관 웹툰, 시대극의 매력이 부각된 혐관 소설, 피아니스트와 작곡가 특유의 예민함과 기싸움이 담긴 드라마까지! 이 중 여러분이 놓치셨던 작품이 있으셨다면, 꼭 한 번 감상해 보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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